똑똑똑.
안녕하세요, 희곡커즈. 이렇게 말을 걸기는 처음이지요.
여러분들은 제가 낯설겠지만, 저는 사실 희곡커들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레터를 보내기 전, 원고를 받아보고 편집하며 희곡커즈를 늘 생각합니다.
2025년의 마지막 날,
희곡커즈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뜻깊은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이유로 지난 주말부터 잠시 런던에 머물고 있습니다. 몸은 잠시 멀어졌지만, 서점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일상 깊숙히 들어온 인스크립트. 여러 단상을 나누어 봅니다.
1.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 14시간의 장시간 비행이 이제는 쉽지 않다. 기내식을 먹고 잠깐 눈을 붙이고, 좁은 좌석에 몸을 비틀거리다 깬다.
인스크립트의 희곡 러브레터